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의 입시 준비는 늘 영어와 수학 교과 학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과학고 입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교들은 영어와 수학의 비중이 다른 교과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입시 전형이 다양화되면서 국어 사회 교과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민족사관고나 외고 입시에 있어 국어, 사회 교과에 대한 준비 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민족사관고 입시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지원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다. 계열별 지원 자격은 크게 두 가지로 주어지는데 토플(국제계열 CBT 240이상, 일반계열 220이상) 성적과 민사고 인정 각종 인정경시대회 입상 성적이다.

그러나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에 실질적인 입시로 치르는 영재 판별검사는 언어, 사회, 수리, 과학 네 영역으로 치르고 있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영·수 위주의 학습만 해온 학생들에게 있어 다양한 형태의 서술문제로 이루어지는 언어, 사회 영역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부족한 시간 속에서 모든 교과를 완벽하게 준비하기는 어려우나 평소에 시간 나는 대로 다양한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국어, 사회 교과서를 자주 읽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매우 부족한 것이 쓰기 영역인데 처음부터 긴 글을 쓰려고 하기보다는 한 문단 정도의 단문을 문단 구성 요건에 맞게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서 후에도 막연한 감상문 쓰기보다는 독서 내용에 대한 비판적 요소를 찾아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2007년도 입시 안에서 추가된 것이 국어능력인증시험(언어문화연구원) 또는 KBS 한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표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현재 9학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는 예외일 수 있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은 중·고등학교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므로, 중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저학년 때부터 국어 교과과정을 충실히 학습하고 독서능력을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사고 외에도 상산고와 안양외고에서 국어능력인증시험 4급 이상의 학생들에게 특별전형지원자격을 부여하는 등 특목고 입시에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저학년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어 듣기 시험과 구술면접을 치르는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 있어서 구술면접의 경우 수리, 언어, 사회 영역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국어, 사회 영역의 경우 중등교과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다양한 독서를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경기지역외고의 경우는 학교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대부속외고의 경우 언어영역을 별도로 치르지는 않으나 2007년 입시에서는 수리 적성검사에 언어적 요소를 가미하는 학업적성 검사가 예상된다.
새로운 명문외고로 부상하고 있는 안양, 과천, 명지 외고의 경우는 언어 적성검사를 별도로 시행하므로 중등 교과과정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고1 수능모의고사 수준의 심도 있는 문제 연습을 필요로 한다.

특히 문학감상능력, 어법, 한자성어, 표준어 사용과 관련된 쓰기 영역, 비문학 지문에 대한 독해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므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가져온 글입니다.

다음-특목고넷[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