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일년간의 새로운 학습전략이 필요 시기이다.

그동안 과학고를 위해 노력한 학생들이라면 학기초 자신의 목표하는 학교에 대해 알아보고

경시, 올림피아드, 내신 등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전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중3이 시작되는 시기에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통해

내신과 구술 시험 등을 대비해야 한다.

우선 과학고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전형이 구분되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2학년 내신성적이 상위 3% 안에 드는 학생의 경우’와

‘올림피아드나 기타 요구되는 수상 성적이 있는 경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2학년 내신성적이 상위 3% 안에 드는 학생이라면 현재 내신을 유지면서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피아드 성과가 나지 않을 때에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만약 2학년까지 올림피아드 성적은 동상 이상이면 특별전형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피아드 특별 전형에서 동상은 사실상 합격하기 어려워

특별전형만 목표로 한다면 적어도 금상 이상을 수상해야만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올림피아드의 준비는 특별전형 외에도 과학고 전형 대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대상과 금상이 아니더라도 수상 시에는 과학고마다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올림피아드의 준비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따라서 수상경력이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또 다른 과목의 올림피아드에 도전하는 것보다

기존의 수상경력을 최상의 경력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올림피아드 동상의 수상경력이 있다면 그 이상의 수상경력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수상경력이 없는 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올림피아드에 도전하면서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에서 요구되는 과학개념의 형성을 꾀할 수 있다.

과학고 구술시험은 올해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로 치러지게 된다.

주어진 문제를 보고 설명해야 하는 구술검사를 보기 위해서는

과학개념과 수학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창의성이 강조되는 시험에서는 주어진 결과를 다르게 해석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과학고는 창의적 문제해결력의 중요성과 창의성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탐구력 위주의 구술고사를 통해 학생이 과학 개념을 올바르게 알고 있으며,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주로 평가했었다.

하지만 창의성이란 말을 전면에 내걸은 만큼 통합적인 사고 능력과

새로운 해결방안을 찾는 열린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에서는 주어진 현상을 다르게 분석하거나

새로운 조건으로 적용해 보았을 때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을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준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학은 최근 출제된 영역별 유형을 분석해 보면 기하, 대수, 조합의 영역에서

단편적인 문제보다 큰 문제들이므로, 너무 빠른 선행 학습보다는

중등부 수학올림피아드 1차 유형을 기본으로 문제에

스스로 차근차근 접근하여 답을 유도해 가는 능력을 키운다.

과학의 경우 기본적인 개념의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중등과학 개념과 함께 고등학교 I, II 정도까지의 개념을 정리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물리와 화학의 경우는 규칙적인 원리를 발견하고

교양도서나 인터넷, 과학잡지 등을 통해 얻어진 현상들과 연결시켜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

생물과 지구과학의 경우에는 주로 자료의 분석과 해석능력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키운다.

일반전형과 구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함께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빠르게 자신이 배운 내용을 갈무리하여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한 최근 과학 또는 수학 이슈들을 자신의 말로 타인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중등과학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