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애들은 늦은 6살(12월생)과 이른 3살(5월생) 남매가 같이 한답니다.
아직은 곁에 같이 할만한 사람이 없어서 우선은 시작해 봅니다.
조금은 미흡하더라도 봐 주세요.
아울러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저 역시 다른 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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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는 준비를 하고 이번주부터 수업을 했다.
뭐 우리 애들과 같이 한거니 수업이라고 표현하면 좀 그러나...
그래도 진지하게 진행을 해 나가고 싶다.
우리 준형이 은물 가지고 논다는 말에 넘 좋아라하고...

[1].1은물 색깔 기억하기
1은물을 준형이 눈높이에서 보여준 후에 대봉투에 1은물을 넣었다.
"준형아, 방금 본 1은물 색깔 기억할수 있겠니?"
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우리 준형이 3~4번만에 맞춘다.
녀석 첨에 시작할때는 다 알아 맞출듯이 하더니만...
은물공을 가지고 노는 것 자체에 넘 신이나서는 산만한 분위기...

[2]은물공으로 흔히 만드는 선풍기와 헬리콥터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신이나서 어찌나 급히 돌리던지 난 사실 겁이 나더라.
혹시 맞을까봐서....(내가 넘 심했나...)
하지만 아직은 손에 힘이 약한 서영이 잘 돌리지 못하고, 그래도 오빠따라
한다고 여간 진지하게 돌리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준형이 여기서 한가지...
은물공을 엉덩이 쪽에 갖다 대더니만 '비행기'란다.
비행기의 양쪽 옆에 붙어 있는 엔진쪽을 은물공으로 표현한것이다.
녀석...
참, 또 한가지, 갑자기 은물공을 배꼽에 갖다 대더니만,
"엄마, 이건 엄마랑 아기랑 연결하는 줄이야..."
란다. 세상에나 이 녀석이 태줄이라고 표현을 하다니...
정말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을 표현한다.(오~~ 놀라워라.)

[3]은물공으로 도형을 만들었다.
그런데 쉽게 만든 삼각형을 보고는 삼각형이라고 하기보단 엘리베이트 버튼이란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나....(엉뚱한 녀석..)

[4]놀이
장난감 볼링핀을 세워 놓고는 은물공을 굴려서 넘어뜨리는 놀이를 했다.
서영이랑 준형이 은물공 주으러 다니기 바쁘고 난 핀 세우기 바빴다.

볼링핀을 지그재그로 세워놓고는 은물공을 굴려서 통과하기도 한다.(인라인을 타고 장애물을 건너듯이...)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보다 훨씬 나은것 같다.
내가 준비했던 내용보다 준형이 서영이 머리에서 즉석으로 나온 내용들이 더 많으니...(헐헐헐)
그리고 은물공에 이쑤시개를 꼽아서는 '사탕'과 '솜사탕'이라고 표현하며 맛나게 먹기까지 한다.

참, 서영이를 위해서 색깔 인지 놀이를 했다.
6가지 색깔을 짚어 주고 따라 하도록 하고는 색종이를 책상에 올려놓고는
같은 색에 올려 놓는 놀이를 했다.
녀석 잘 하긴 하는데 색깔인지가 아직 부족한듯...
큰 욕심은 내지 않을련다.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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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진은 올리기 힘들지 싶다.
아이들과 같이 놀다보니 사진 찍는 일도 쉽지 않고 또 찾는 문제도 있고...
디지탈이라면 좀더 수월하게 찍을수 있을텐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사진 찍는다고 아이들의 재미를 줄일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