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24개월 부터 아기한글을 했습니다. 근데 맨처음 호기심으로 잘하고 무리가 없는것 같더니 수빈이와 같은 증상을 보여서 주위의 경험많은 님들의 의견을 듣고는 한글을 끊고 그냥 자기전 책을 읽어 주는 정도였습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3돌을 지나고 40개월쯤 다시 시작했습니다. 반응은 상상외로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구 요즘은(46개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글자쓰는법을 알려달라고합니다. 물론 한글나라 수업은 쓰기 단계는 아닙니다만, 아이 스스로 흥미을 느끼니깐 하게되더군요. 엄마의 조급함이나 주위와의 비교을 생각지 마시고 당분간 하지않는것이 좋을것 같군요
수빈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늘 글을 읽기만 하다가 오늘은 제 고민을 좀 올려 봅니다..
> 우리 수빈이는 지금 27개월이구요,,아기나라부터 단계를 밟아서 해 왔습니다.
> 지금 한글 나라 들어간지 3주 정도 됐구요..영어나라도 시작한지 3주정도 됐습니다..
> 영어나라는 선생님은 별로 이나..그동안 엄마랑 갈고닦은 영어실력덕분에..
> 스탓트정도는 무리없이 따라하고 있어요..
> 한글나라는..아기한글나라는 잘 했거든요..그래서 선생님도..이정도면 한글나라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시작했습니다..
> 더더욱이나..수빈이 같은 경우는 선생님과 적응하는데 2달 정도가 걸립니다..
> 이제 한글나라 선생님하고는 궁합이 잘 맞는 편이에요..
> 근데..한글나라 수업하는거 보면..영~~~이게 잘 하는 짓인가 싶습니다.
> 텔레비에는 27개월 같은 또래 아이가 줄줄 책을 읽더라만..
> 뭐 수빈이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건 아니구요.
>
> 잘하는게 있으면 못하는 것도 있으니까...하면서 느긋하게 맘먹고 있는데요
>
> 선생님과 수업하고 나면..나머지는 일주일동안 저랑 복습을 해야 해요..
>
> 근데..이때..문제 발생..스티커 붙이는건 무지 좋아합니다..
> 그러나..가방 스티커를 수건에 붙일려고 해서 제가 이건 가방이니까 여기다
>
> 붙이자 하면..안해~~하면서 삐진척 하거나...끝까지 고집대로 엉뚱한대다가
>
> 스티커를 붙입니다..이런걸 보면..아직 한글을 받아들일때가 않된거 같다는 생각
>
> 도 듭니다...옆 동 아이는 수빈이보다 한 살 많은데..비슷한 시기에 한글나라를
>
> 시작했어요..근데 잘 받아들인다고 하더군요..
>
> 제 생각에도..한글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시기가 있을 것 같아요..
>
> 잘 하는 애들은 잘 하겠지만..우리 수빈이 처럼 이런 현상을 보이면..어찌해야 할지
> 첫 수업시간에 했던 눈코입귀손발은..색글자를 다 알아맞추더군요..
>
> 그러다가 다음날 물어보면 또 엉뚱한 소리 하구..다 귀라하고...막 우깁니다..
>
> 이러다가 한글을 싫어하게 될까봐..복습을 않해주려 하니..
>
> 자꾸 스티커 붙이자구 하구..주면 엉뚱한 짓 하고..휴..
>
> 한솔테이프에 나오는 음악 있잖아요..가나다라마바사 신기한 한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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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이런거 부르면서 글자를 붙여놓은 벽에 가서 글자카드를 지켜 봅니다..
>
> 지켜 보면서 마음대로 읽고 제가 곁에다가서서 다시 바로읽어주려 하면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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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치 채고 도망가고 없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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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선생님께 부탁해서 한주에 4글자만 나가고 있어요..근데 이것도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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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지가 않네요...어젠 빨간펜 상담선생님이 오셔서 한솔은 다 좋지만 한글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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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어가면..좌뇌위주로 발달시키기 때문에...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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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타 회사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요..지금 제가 생각해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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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를 아는것 보다..좀더 많은 책을 읽으면서 감성과 우뇌를 풍부하게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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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키고..세 돌쯤 됐을때..다시 시작하면 어떨까..도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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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한글나라 선생님이랑 궁합이라도 않맞고 하면..과감하게 그만둘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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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정붙인것도 힘들고..아~~머리 아파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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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석달정도만 쉬어볼까요....수빈이는 책 읽는걸 좋아해서..몇 달정도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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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만 열심히 읽어주고..33개월쯤 시작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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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그리고..옛날에는 한솔 한글나라에 대한 후기같은게 있었던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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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아무리 다녀봐도 찾을수가 없네요..영어나라 후기만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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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님들의 조언...수빈이 또래의 어머니들 말씀 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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